본문 바로가기

사진일기

가는 봄과 오는 가을이

 

 

 

수지미래산부인과에서 만든 캐릭터 순산인형 산이

 

 

 

요즘 재미있는 것들.

요가, 영어, 집밥&임신육아에 관련된 공부

어제부터 출산준비물을 구입하기 시작했다. 미리 만들어 놓은 리스트를 하나하나 확인해가며 폭풍 검색을 하고 있다. 처음에는 종류도 너무 많고, 브랜드도 다양해서 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 막막하기만 했다. 가끔 육아중인 엄마들과 만나면 오가는 대화를 알아듣지 못해서 멍할 때가 많았다. 그들은 그런 나를 보며 곧 알게 될거라며 비아냥거리기도 했다. 지금은 그것이 내가 몰랐던, 혹은 지금도 모르는 다양한 브랜드 이름이 대화중에 섞여있었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. 그 물건들이 다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도. 그리고 입소문, 인터넷 정보도 적당히 믿어야 한다는 것도.

 

이것저것 찾아보며 공부하다보니 나름대로 소신이 생겼다. 소위 국민ㅇㅇㅇ 하는 물건들이 많지만 인기 많은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고, 적당히 보고 고르기엔 기준이 너무 없다는 것. 내 상황에 맞춰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 현명해져야 한다는 것. 하나에서 열까지 중심을 잡고 소신껏 하지 않으면 물살따라 마냥 떠내려가겠구나 싶은 생각.

앞으로 이런 일들은 점점 더 많아지겠지. 흠냐. 쉬운게 하나도 없군.